부산 여행중 묵었던 숙소 토리하우스.

사진은 참 기깔나게 잘 나왔는데, 문제가 엄청 많았음.

출발전에 문자로 예약 차질 없는 것 같더니, 도착하니까 건물 입구에 관리인이 붙여논 에어비앤비 불법숙박 경고 표시 확인하고 당황. 

미리 언질도 없어서 불법인지 몰랐음.

엘레베이터에서 마주친 오피스텔 주민한테 여기 오지말라고 불법이라고 한소리 들어서 2차 당황.

그리고 예약한 방이라고 비밀번호 알려준 509호에 들어가니까 다른 사람 짐이 풀어져 있어서 3차 당황. 

(심지어 509호는 내가 예약한 방도 아니었음)

주인한테 전화하니까 직원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면서 시간 버림. 

직원이 죄송하다고 굽신거리면서 604호로 이동했는데, 지금 남은 방이 여기밖에 없다고 하루 묵고 방 바꾸거나 환불하거나 그냥 지내거나 

어쩌고 저쩌고..  주인하고 직원하고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는지 아주 그냥 허둥지둥. 

치킨값 개념으로 2만원 받고 직원 번호 받고 일단 짐을 품.

근데 시발 방.. 의자는 다리 부러져있고, 생활때는 어쩔 수 없다 쳐도 매일 관리를 잘 안했는지 여기저기 아주 더러워서 진짜..

한참 짜증내면서 밥먹고 고민하다가 진짜 부산 너무 싫고 다 짜증나고 집에가고 싶어서, 

다음날 올라가기로 결정하고 2박중 1박치 환불 받으려고 직원 한테 전화 했지만 안받음.

그래서 직원이랑 주인한테 문자 남김. 

그리고 나서 광안대교 보면서 좀 걸으려고 나왔는데, 아까 보지 못했던 불법숙박업소 경고장? 게시문?이 현관문에 붙어 있더라. 

몰래 운영하다 604호만 걸린모양임. 하 진짜.. ㅋㅋㅋㅋ

여행 첫 날 밤에 진짜 내 스트레스 지수 최고 찍음. ktx 표만 있으면 그냥 집에가고 싶었음.

그래도 다음날 일어나서 광안리 경치보니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싶어서 그냥 계획대로 움직이기로 결정.

연락오면 설명해야지 하고 혹시 몰라 비밀번호를 바꾸고 외출. 

그치만 오후가 다되도록 연락이 없더니 대뜸 직원한테 혹시 비밀번호 바꾸셨냐고 문자가 왔다. 

이 때 진짜 내 인내심 마지노선 넘어감.

해운대 한가운데서 전화걸어서 소리소리를 지름. 비밀번호를 바꾼게 잘못됐냐. 너네가 어제 바꿔도 된다하지 않았냐 하니까

미리 말씀을 안해주셔서.. 라고 하더라.. 아니 내가 왜 그걸 너네한테 알려줘야 되냐 하니까 체크아웃한거 아니시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이나 직원이나 연락도 없었으면서 뭔소리야? 환불을 해줘야 체크아웃을 하지 무슨 소리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름. 

그러니까 사장님한테 환불받은거 아니냔다.. 지들끼리 의사소통이 대체 어떻게 되는거야? 

니네한테 연락 없어서 갈곳도 없게 됐으니까 내일 체크아웃하고 비번 원래대로 바꿔놓고 간다고 하고 상황 정리 함.

방 뷰는 좋았고, 사진 찍으면 잘나오니까 그걸 위안 삼아 이틀을 지내고 왔다.

와 진짜 첫날 다시 생각해도 끔찍함..